꼬꼬무 유괴범의 모래성 곽재은 유괴 살인사건

꼬꼬무 캡쳐

sbs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곽재은 유괴 살인사건에 대해서 다룹니다. 어떤 사건이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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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6월 25일에 일어났던 아동 유괴 사건이며 당시 나이 23세였던 젊은 여성이 범인이었던 사건이라 많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1990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에서 살았던 당시 6세였던 곽재은 양은 단지 내에 있던 유치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유치원이 있었기 때문에 곽재은 양은 혼자서 등 하원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6월 25일 집에 돌아와야 할 시간이었던 12시가 다 되었는데 곽재은 양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되었던 엄마는 유치원에 갔는데 유치원 교사는 '어머니가 전화를 하셔서 30분 전에 보내달라고 하지 않으셨어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엄마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계속 수소문하여 찾다가 오후 5시에 경찰에 유괴 신고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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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6월 26일 오후 5시쯤 젊은 여성이 곽 양의 집에 전화를 걸어서 '재인이를 데리고 있으니 신고하지 말고 5천만 원을 가지고 오라' 라며 지시하였습니다. 곽 양의 어머니는 6월 27일 오전 500만 원 그리고 다음 날 오전 2,500만 원을 범인이 알려준 조흥은행에 계좌를 송금하였으며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서 조흥은행 본점과 서울의 모든 지점 그리고 전산실에 형사들을 배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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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6월 29일 오후 범인이 30만 원을 인출한 기록이 포착되었고 형사들이 배치되었던 조흥은행이 아닌 국민은행 본점 ATM이었습니다. 형사들은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으며 약 2시간 후 명동 롯데백화점 내부의 조흥은행 ATM에서 10분간 260만 원을 인출하였습니다. 주변에 배치되었던 형사들이 바로 명동 롯데백화점의 조흥은행 ATM으로 달려갔으며 돌아 나오던 키가 많이 작아 보이는 젊은 여성을 주목하였습니다. 그 여자가 범인임을 직감하여 추적에 나섰던 경찰은 드디어 을지로입구역 계단에서 범인을 체포하였고 범인은 23세 홍순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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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홍순영은 '공범이 있다'라고 거짓진술을 하였고 경찰은 그 말을 믿고 홍순영의 공범을 기다리고 있다는 서울역까지 데려가서 공범을 유인하려고 하였으나 홍순영은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투신자살을 시도하였는데 기관사가 급정거를 하여 경상만 입었습니다. 재은 양이 어디 있냐고 추궁하자 동문서답을 하던 홍순영은 숙명여자대학교 어떤 한 건물의 물탱크 뒤에 재은 양의 시신을 은닉하였다고 자백하였습니다.

 

 

 

 

 

 

 

범임 홍순영은 유복한 가정에 자랐지만 허영심이 강한 성격이었고 윤리의식이 거의 없어 대학입시 과정에서 번번이 실패를 하자 가짜 숙명여대생 행세를 하였습니다. 위조 학생증까지 들고 다니며 집에는 가짜 합격증과 등록금 고지서를 내놓았습니다. 4년 동안 도강하며 모든 수업을 다 들었고 숙명여대 MT 등 행사에도 항상 참여해왔고 졸업식까지 참석하였습니다. 저 당시엔 전산화가 완전히 되지 않은 시대였기에 이러한 가짜 행세가 가능하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가짜 졸업 이후에는 kbs 기자로 취직하였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니며 전형적인 공상허언증의 사례입니다. 

 

 

 

 

 

 

 

대학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등록금으로 쓰라고 준 돈을 펑펑 쓰고 다녔지만 가짜로 취직한 이후에는 더 이상 돈을 받을 수 없고 집에 월급을 가져다줘야 했습니다. 현실은 고졸 백수였기 때문에 돈 나올 것이 없었고 생활이 악화되었고 당시 만나고 있던 남자 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남자 친구의 부모가 홍순영을 반대하였고 홍순영은 남자 친구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순영은 허위전화로 재은 양을 유치원에서 하교를 시킨 뒤에 엄마의 지인이라고 속이며 빵과 음료수를 사주며 숙명여대까지 유인하여 전화번호와 주소를 알아냈습니다. 이후 음악대학 건물 후미진 곳으로 가서 목을 졸라 살해하였습니다. 협박 전화를 하였을 땐 이미 살해 후였습니다. 홍순영은 사형 판결을 받았고 1991년 9월 13일 사형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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